경력직 이직 사유,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직 사유를 말하는 건 면접에서 빠질 수 없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면접관이 다시 꼬리를 물며 질문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 "회사가 멀어서 그만뒀습니다." → "우리 회사도 이사하면 그만둘 건가요?"
- "상사 때문에 힘들었어요." → "우리 회사에서도 비슷한 상사 만나면 어떻게 할 건가요?"
- "연봉이 낮았어요." → "우리 회사가 힘들어지면 떠날 건가요?"
- "제 꿈과 맞지 않는 부서였어요." → "우리 회사에서도 부서 이동되면 그만둘 건가요?"
이런 식으로 질문이 이어지다 보면,
결국 무조건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식의 대답만 하게 되고,
특히 이전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나온 경우에는 변명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둔 이후 다운그레이드해서 이직하는 경우,
제 역량을 발휘~ 이런 대답은 더 말도 안되게 되죠.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과거 이야기에 집중하지 말고,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과거가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 얘기를 길게 하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우리 회사도 힘들어지면 또 나가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면, '미래'를 이야기하면 "이 사람은 앞으로를 보는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저에게 필요한 점들을 많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 역량을 더욱 성장시키고, 회사와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자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는 조금 더 부드럽게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제 가치관과 커리어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가진 역량을 키워나가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하고 싶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① 과거는 짧게 정리하고
② "그래서 나는 앞으로 이렇게 하고 싶다"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이직 사유를 문제로 설명하지 말고, 성장의 계기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퇴사 후 휴식기간을 거쳐 이직을 하였는데,
그만두었던 것을 후회했으며, 그만두었던 이유들(단점)이 어떻게보면 나의 성장의 기회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같은 실수를 두번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내용으로 대답하였습니다.
이직 사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무조건 과거 힘들었던 일만 얘기하면 방어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대신, 짧게 과거를 언급하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래 다닐 회사를 찾고 있다"
는 방향으로 이야기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면접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힘들었던 과거에 머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모습을 자신 있게 보여주자구요.
당신의 이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